B&S 대표 프로그램 『진료상담스킬업과정』 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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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83회 작성일 15-02-11 01:32본문
안녕하세요?
저희 홈페이지를 찾아주시는 반가운 분들 모두에게 인사 전합니다.
비엔에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임소라입니다.
제목은 저희의 프로그램 소개입니다만, 며칠 전 저희가 진료상담 피드백을 해드린 한 의사선생님의 메일을 받고 끄적 끄적 했던 글이 있어 올리려고 합니다. 이전 홈페이지에는 제 칼럼 올리는 게시판이 따로 있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글을 올리지 못해 방치하다시피 했었지요. 그래서 이번엔 따로 칼럼 게시판을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제 게으름을 들키지 않으려고 말이지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일 하며 느끼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뉴스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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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이후 저희가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일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진료상담스킬업과정”입니다.
외래에서의 진료상담 장면을 촬영한 후 이를 분석하고 의사의 의사소통 스킬에 대해 1:1로 피드백을 해드리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교육과정도 모두 그렇지만 특히 이 과정의 경우 특수한 전문직을 수행하고 있는 의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의료 상황과 병원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하고, 진료과의 특성과 환자가 병원에서 경험하는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실제로 의사 선생님 한 분의 진료상담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저희 회사의 경우 숙련된 전문 컨설턴트가 현장에 나가 관찰과 촬영을 진행합니다. 분석 과정에도 4인의 컨설턴트가 참여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의견을 나누고 같은 영상을 몇 차례씩 반복해서 본 후에야 보고서 한 부를 작성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비하고 의사 선생님을 만나도 그 만남이 언제나 성공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는 분도 계시고, 변화에 대한 동기가 없는 분도 계시지요. 자신의 전문 영역에 대해 타인이 왈가왈부 한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계십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그러나 만약 저희 프로그램에 대해 저항하고 반감을 갖는 분들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많다면 지난 6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올 수는 없었을 겁니다.
사실 저희가 이 프로그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앞서 말씀 드린 분들보다 훨씬 많은 의사 선생님들이 저희의 열정에 불을 지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저희는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의 지원으로 공공병원 의료진분들을 대상으로 진료상담스킬업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얼마 전 피드백을 해드린 공공병원 응급의학과의 한 선생님으로부터 메일 한통을 받았습니다. 밤을 세워 응급실에서 근무를 마치신 직후에 피드백을 드렸음에도 당신의 진료상담 장면을 스스로 분석하시며 진지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피드백 과정에 참여해주신 분이었습니다.
“주신 자료 다시 보면서 코멘트 해주신 내용들 리마인드 하겠습니다. 이제 insight(병식)이 생겼네요. 의식적으로 고쳐서 무의식적으로 몸에 베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그 분의 짧은 메일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떠오르는 분들이 또 있네요. 저희가 코멘트 해드린 내용을 적어 가운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등의 자투리 시간에 한번 더 되새기신다는 선생님도 계셨었지요. 저희의 피드백을 상기하며 환자를 응대했더니 환자의 즉각적 반응도 좋았을 뿐더러 환자분들이 치료 과정에 더 열심히 참여하신다는 것을 느끼셨다는 선생님의 이메일 내용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분은 피드백 해드린 후 1년 뒤에 제게 이런 내용의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한 분들이지요. 이러한 피드백을 해주시는 분들은 저희가 하는 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시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저희의 역할은 전문가가 더욱 전문가답게 자신의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죠. 그런데 전문가(의사) 한 분을 도움으로써 그와 만나게 될, 수 많은 사람들(환자분들)에게 간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저희가 하는 일에 더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에게 피드백을 받으시고, 저희에게 다시 피드백을 주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 피드백을 받으시고, 저희에게 다시 피드백을 주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병원의 구석 구석을 관찰하고, 또 지난 6년간 6000여명의 환자가 진료 받는 장면을 분석해 온 저희의 흔치 않은 경험이 우리 나라 의료 문화 발전을 위해 잘 쓰여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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